구룡대 체력단련장은 충남 계룡시에 위치한 18홀 규모의 골프장으로 계룡산 줄기에 얽혀있는 숫용추와 암용추의 정기가 어우러진 자연 친화적인 골프장이다.
4월 8일 오후
대기구역 포토존에 봄꽃들이 만발했다.
구룡대 체력단련장 골프장은 잘 알려진 대로 잔디관리는 최상급으로 잘 되어 있었다. 이제 파릇파릇 새싹들이 올라온 잔디가 넓게 펼쳐진 페어웨이를 바라보면 봄기운이 절로 느껴진다.
구룡대 cc는 계룡산 자락에 위치하여 주변을 둘러싼 계룡산의 정기를 느낄 수 있다. 홀 마다 페어웨이 주변에 벚꽃들이 활짝 피어 라운딩 내내 꽃구경도 실컷 했다.
구룡대 cc의 페어웨이는 넓은 편이라서 티샷의 부담이 덜하고 언듈레이션이 심하지 않아서 세컨드샷도 편안한 샷을 구사할 수 있다.
대부분의 골프장들은 카트 이동로가 페어웨이 바깥쪽으로 지나가는데 구룡대 cc는 페어웨이가 워낙 넓다 보니 페어웨이 중간으로 카트이동로가 지나가기도 한다.
4월 8일 페어웨이 잔디상태는 제법 올라온 새싹으로 볼을 살짝 잡아주는 느낌이었고 러프구역도 풀이 없이 잘 정돈된 상태라서 볼을 치는데 무리가 없었다.
이 날 그린빠르기는 매우 빠름 정도로 초반에 빠른 그린에 적응하지 못해서 고전을 했다.
전반 시작을 서용추 코스부터 돌았는데 그린 빠르기에 동반자 모두 퍼터에서 고전하였다. 후반 암용추 코스에서는 그린 속도가 좀 느려져서 시간이 지남에 따라 그린 빠르기를 고려해서 퍼팅을 해야 하는 경험을 했다.
골프장 주변을 둘러싼 나무들 가운데 벚꽃나무가 많아서 벚꽃이 피는 시기에는 따로 벚꽃구경을 가지 말고 구룡대 CC에서 라운딩을 하게 되면 꽃구경과 라운딩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호사를 누리게 된다.
시기 상으로 백목련은 거의 다 지고 없는데 자목련은 이제 활짝 만개해 있었다.
구룡대 CC 옆 4차선 도로는 지나가는 차도 별로 없는데 양쪽으로 벚꽃이 연이어 피어 있었다.
마지막 홀에서 보이는 활주로, 가을이 되면 저 넓은 활주로에서 군문화축제가 열리는 곳이다.
국군의 날이 있는 10월 1일을 전후로 매년 군문화축제가 열리는 곳.
전반은 대기 없이 순조롭게 진행이 되었고 후반은 두세 개 홀에서 밀리는 상황이 있었다. 그래도 많이 밀리지는 않아서 그늘집 대기시간 20분까지 해서 라운딩 시간은 4시간 30분 정도 걸린 것 같다.
라운딩을 마치고 동반자들과 동학사 입구 쪽에서 저녁 식사를 하려고 했는데 마침 동학사 들어가는 길도 벚꽃이 활짝 핀 상황이라 차가 막힐 것을 염려하여 입구 쪽이 아닌 나가는 방향으로 식당을 골랐다.
산삼삼계탕을 파는 곳인데 국물이 진하고 맛있었다. 이 식당은 다음에도 기회가 되면 또 가기로 했는데 동반자들도 만족도가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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