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 골드리버 CC
갑작스러운 친구의 요청으로 오랜만에 골드리버 cc에 다녀왔다.
예전에 비하면 페어웨이와 그린이 많이 좋아졌다.
또 올여름 집중 호우로 기존 사용하던 전동카트가 침수되어 새 전동카트로 바꾸었다고 한다. 이전 전동카트보다 더 크고 좌석도 넓고 수납공간도 많아졌다.
골드리버 cc는 접근성이 좋고 가격도 저렴한 편이라서 연습 삼아 라운딩을 하기에 최상이다.
요즘 골프장 그린피가 천정부지로 오르다 보니 상대적으로 저렴해 보이지만 골드리버 cc도 그린피가 싼 건 아니다.
그래도 비슷한 9홀 골프장들과 비교해 가성비가 좋은 편이다.
그래서 찾는 이가 많고 세종시나 대전, 청주 등 도심에서 접근성도 좋아서 인기가 많다 보니 예약 잡기가 쉽지 않다.
골드리버 cc는 9홀로 이루어진 퍼블릭 골프장인데
최근 골프장 옆에 3개 홀을 더 만든다고 공사가 한창이었다. 공사구역과 접해있는 7번 홀에서는 조금 시끄러울 수 있다.
공사가 완료되면 12홀 골프장이 되는 건가...
아침 7시 30분 티업을 하는데 안개가 많아서 전방 100미터 정도만 공이 보이는 상황에서 라운딩을 시작했다.
요즘 아침 라운딩의 변수는 안개와 이슬이다. 안개가 심하면 라운딩이 취소될 수도 있다고.
1번 홀은 페어웨이가 좁고 좌측에 그물막 펜스가 있다.
좌측보다는 우측 공략이 안전하지만 우측도 언덕위쪽으로 깊이 벗어나면 여지없이 페널티 구역이다.
아침 라운딩이라서 이슬 때문에 잔디와 그린이 젖어있다.
특히 골드리버 cc처럼 셀프라운딩을 하는 경우 볼타월을 준비해 가는 걸 강력 추천한다.
그린에서 퍼팅할 때 물기 때문에 공에 모래가 달라붙는다. 모래가 많이 달라붙어서 타월로 씻은 후에 퍼팅을 해야 수월하다.
2번 홀
파 4홀인데 거리가 짧아서 남자는 7번 아이언 이하로 티샷을 해야 한다.
아이언 티샷으로 130~150미터 보내면 50미터 안팎의 거리가 남기 때문에 세컨드샷을 잘 붙이면 버디 찬스가 온다.
3번 홀
80미터 오르막 파 3홀인데, 포대 그린이라서 티잉 그라운드에서 그린이 안 보인다. 너무 짧으면 언덕을 타고 볼이 다시 내려올 수 있다. 특히 3번 홀은 방향성이 중요하다.
4번 홀
좌도그렉 파 4홀, 중앙에서 약간 우측으로 공략하는 게 안전하다.
그린 앞쪽이 급격한 경사로 세컨드샷이 짧으면 그린에서 다시 미끄러져 내려올 수 있으니 좀 길게 샷을 해야 한다.
5번 홀
파 5 롱홀이다. 눈에 보이는 페어웨이가 넓은 편이고 파 5홀이다 보니 욕심을 내서 티샷을 하게 되는 홀이다.
우측 슬라이스가 나면 그물망을 넘어 OB구역으로 넘어갈 수 있다.
이날 그린잔디 상태는 관리를 잘했는지 대체로 양호했다.
일부 몇 홀에서 불량한 곳이 몇 군데 보이긴 했으나 크게 문제 되지는 않았다.
전반 내내 이슬로 인한 물기가 남아 있었고 후반 라운딩 때는 물기가 말라서 좋아졌다.
6번 홀도 파 5홀인데
개인적으로 가장 어려운 홀이었다. 골드리버 CC에서 가장 길고 그린도 상당히 난이도가 있다.
7번 홀
장타자는 드라이버 샷이 금지되는 짧은 파 4홀이다. 짧지만 그리 쉽지만은 않다.
동반자의 드라이버샷이 그린까지 올라가는 바람에 앞팀 골퍼들에게 사과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장타자는 드라이버 금지!!
8번 홀
100미터 파 3홀인데 오른쪽 언덕 방향을 공략하면 안전하다. 우측 언덕에 떨어져도 대부분 팅겨나와서 그린 쪽으로 굴러온다.
마지막 9번 홀
마지막홀도 장타자는 드라이버 샷이 금지된 내리막 파 4홀이다.
티샷을 잘 치고나면 크게 어렵지 않은 홀이다.
맺음말
이렇게 9홀을 두번 돌아 18홀 라운딩을 마치고
점심시간이 되서 일행들과 함께 근처 식당에서 점심을 먹고 헤어졌다. 골프장 초임에 새로 생긴 청국장 식당인데 청국장이 먹을만 했다. 점심특선 청국장+돼지두루치기 세트가 13,000원이었다.
[추가정보]
2024.6.10일부터 3개홀이 추가되어
12개홀을 A코스 : 6개홀, B코스 :6개홀로 나눠서
A코스 : A-B-A 18홀
B코스 : B-A-B 18홀
이렇게 운영합니다.
그리고 캐디제가 도입되어 노캐디 타임이 몇개 없습니다.
가성비 갑에서 가성비 을로 전락하였으니
정규홀과 비교해서 이용하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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