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에머슨 CC 아침 라운딩 후기를 남긴다.
8월 마지막 주 여름의 끝자락이지만 낮에는 여전히 30도를 웃도는 더위가 남아있다.
그나마 아침 이른 시간에는 선선한 날씨라서 전반 밸리코스는 덥지 않고 골프 치기에 최상의 날씨였다.
세종에머슨 CC는 밸리 코스, 레이크 코스, 마운틴 코스 등 총 3개 코스 27홀로 구성되어 있으며 회원제로 운영한다.
전반적으로 넓고 언둘레이션이 심하지 않아서 편안한 느낌이다. 자연 지형을 잘 살려서 심심하지 않고 다이내믹하게 구성되어 있다.
라운딩은 밸리 코스와 마운틴 코스를 돌았는데 마운틴 코스에는 모노레일에 카트를 싣고 올라가는 과정이 있다. 숲 속에 네일이 설치되어 있고 모노레일에 앉을 수 있는 의자가 있고 사람은 카트에서 내려서 의자에 앉고 그 옆에 카트를 함께 싣고 올라온다. 새로운 경험이다.
전반 밸리 코스는 평이한 느낌이었다.
잔디 상태나 관리는 참 잘되어 있었고 그린은 좌그린을 사용했다.
이날 핀위치가 극단적으로 사이드 쪽에 배치되어 그린 공략이 어려웠다.
페어웨이 주변으로 오래된 수령의 수목들이 울창해서 가끔은 밖으로 나가는 공을 막아주는 역할도 한다. ㅋ
물론 평소 선행을 많이 한 골퍼에게 주어지는 행운이다.
그린상태도 최상으로 관리되어 있다.
다만 그린 빠르기는 2.0정도로 다소 느린 편이었고
아침 시간에는 이슬이 남아 있어 더 느리게 굴러간다. 캐디가 그런 점을 감안해서 느리다고 말을 해서 세게 친다고 쳤지만 퍼팅은 계속 짧게 굴러갔다.
퍼팅은 어렵다.
전반 밸리 코스를 마치고 잠시 그늘집에서 시원한 맥주 한잔과 해물파전...
후반은 마운틴 코스
세종에머슨 CC에서 가장 어려운 코스라고 한다.
전장이 길고 세밀한 공략이 필요한 홀들이 많다.
밸리코스, 레이크 코스, 마운틴 코스 중 가장 어려운 코스가 마운틴 코스라고 하는데 막상 겪어보니 밸리코스와 비슷한 느낌이었다. 조금 더 다이내믹하긴 하다. 그리고 전장은 장타자에게 유리할 정도로 많이 긴 편이다.
세종에머슨 CC에서 아침 8시에 라운딩을 시작해서 오후 1시경에 마쳤다.
직장 지인들과 함께한 라운딩을 마치고 대전에 와서 간단히 회식 겸 식사를 하고 보람찬 하루가 마무리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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