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아침 갑자기 잡힌 골프라운딩
일요일 새벽티 조인이 나왔다. 골프장까지 거리가 가까우니 대충 챙겨서 가면 20분 거리에 사이언스대덕골프장이 있다.
기회만 되면 운동삼아 9홀을 돌면 좋다.
사이언스대덕골프장은 도심 한가운데 위치해 있어 접근성이 좋은 것이 최대 장점인 듯하고 그린피도 저렴한 편이라서 부킹을 잡기가 쉽지 않다.
가끔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재수가 좋으면 잔여티가 보인다. 일요일 새벽 홈페이지에 들어가 보았는데 조인티가 보여서 갑자기 잡힌 라운딩이다.
함께 라운딩을 하는 멤버들이 나이도 비슷하고 다들 점잖은 분들이어서 라운딩 내내 간접이나 불편함이 없이 편안하게 라운딩을 즐길 수 있었다. 조인 라운딩은 처음 보는 멤버들이라서 항상 원만한 진행이 중요하다.
1번 홀은 가볍게 보기로 몸을 풀고 2번홀에서 드라이버를 멋지게 날려놓고 버디 욕심을 냈다가 세컨드 샷이 뱀샷이 되는 바람에 결국 더블보기로 마무리되었다.
3번 홀은 최근에 리뉴얼 공사를 마쳐서 안내판 맵과 조금 다르다. 그린 앞부분의 해저드 부분이 모두 페이웨이로 메워서 드라이버 샷을 좀 더 수월하게 할 수 있다. 거리도 짧은 편이라 공격적으로 드라이버 샷을 날렸는데 왼쪽 소나무 근처에 떨어져 세컨드샷이 나무에 걸리는 불운을 맞았다. ㅠ
4번 홀은 파 4홀인데 거리가 짧아서 남자는 4번 아이언 이하로 티샷을 해야 한다. 5번 아이언들 잡고 가운데 벙커 왼쪽 끝 부분으로 공략했으나 미스샷으로 너무 왼쪽으로 댕겨버렸다. 4번 홀도 그린 뒤편 산 중턱을 깍아서 좀 더 넓게 리뉴얼 공사가 마무리되었다.
5번 홀은 100미터 거리의 파 3홀이다. 대부분은 새로 리뉴얼된 우그린을 사용하는데 티잉그라운드 앞에 보이는 호수를 넘겨 호수 건너편 그린에 올려야 한다. 물에 약한 골퍼들은 긴장해야 하는 홀이다. 피칭 아이언샷이 잘 맞아서 홀컵 주변으로 떨어졌다. 버디 찬스였으나 조금 짧아서 파로 마무리.
6번 홀은 오르막 파 4, 슬라이스 구질인 골퍼는 왼쪽 여유 공간이 있어서 약간 왼쪽으로 공략하는 것이 좋다.
드라이버만 잘 치고 세컨드샷, 써어드 샷 다 망친 홀이다. @_@
7번 홀은 파 3홀인데 잘 공략해서 버디를 잡았다. 15미터 정도 롱 퍼팅이 그대로 홀컵으로 빨려 들어가는 짜릿함을 맛보았다. ^^
파 5 홀인 8번 홀은 드라이버 장타를 노리고 강하게 티샷을 했는데 너무 욕심을 부려서 그런가 하늘로 높이 뜬 뽕샷이 되었다. 그래도 거리 손해는 별로 없어서 무난하게 3 온을 했다. 버디를 노렸으나 너무 길어서 버디가 보기가 되는 진리를 깨달았다. 9번 홀도 보기로 마무리하고 일요일 아침 상쾌한 운동으로 보약 한 채 먹은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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