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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골프

가성비 골프장 사이언스 대덕CC

by 이맘으로 2023. 2.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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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법 따뜻해진 날씨에 친구의 부름을 받고 사이언스 대덕 CC에서 주말 라운딩을 하게 되었다.
사이언스 대덕 CC는 대전시 유성구 대덕연구개발특구 내에 위치한 9홀 규모의 골프장이다.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대덕연구단지 내 연구원들을 위한 복지시설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코스 난이도는 그리 높지 않은 편이며 주변 경관이 좋고 접근성이 좋아서 인기가 많다.


그린피는 9홀 기준 일반인은 주중 4만 6천 원, 주말 5만 2천 원으로 저렴한 편이고 개인 카트를 끌고 다녀야 하는데 카트비는 2천 원이 추가된다. 신형 전동카트는 5천 원 이다.
참고로 과학기술공제회 회원 및 회원사 직원은 주중 3만 5천원, 주말 3만 7천 원이다. 와우!!

1번홀 대기 장소 올라가는 길

 

개인 카트에 골프백과 골프공 등 파우치백을 싣고 1번홀 대기 장소로 가면 티업 순서대로 카트가 정렬해 있다.
클럽하우스에서 1번홀 대기 장소까지는 100미터 정도 약간 오르막 길인데 클럽하우스 뒤편 입구에 카트를 놔두면 차량에 싣고 운반해 준다. 오후 3시까지만 이동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고 이후에는 직접 끌고 올라가야 하니 참고하시라.
끌고 올라가는 건 그리 어렵지 않는데 여성 골퍼들은 약간 힘들 수도 있다.
이럴 경우를 대비해서 전동카트도 준비되어 있으니 좀 더 편한 이동을 원한다면 전동 카트를 선택하면 된다.

나이스 샷을 기다리며 대기 중인 카트 행렬 ㅋ

대기중인 카트

 

1번홀은 코스 난이도가 그리 어렵지 않고 거리도 짧은데 대기 중인 골퍼 갤러리들의 시선을 의식하게 되서 개인적으로 매우 부담스런 홀이다.



2번홀은 거리가 멀고 오르막 홀이라서 쉽지 않은 파5 홀이다.
경기 내내 앞팀과의 간격이 가까워서 경기진행이 홀마다 약간씩 지연되었다.
골프장 측의 경기운영이 매끄럽지 못한 것이 아쉽다. 주말이라서 그렇다는 핑계는 이제 그만 들었으면 좋겠다.
평일에도 밀리는건 매한가지 였으니까

2번홀 페어웨이에 앞팀이 있어서 나갈때까지 기다려야 함

 




3번홀은 내리막 파 4홀인데 거리가 길지 않아서 남자들은 드라이버 대신 우드나 아이언으로 티샷을 해야 한다.
3번 우드샷이 잘 맞아서 페어웨이 중앙 제일 먼곳까지 날아갔다.

4번홀은 파 4홀인데 거리가 너무 짧아서 남자들은 무조건 4번 아이언 이하로 티샷을 하도록 되어 있다. 아이언 티샷을 잘 때려놓고 어프로치 샷을 2번이나 미스해서 망친 홀이다. ㅠ


5번 홀은 파 3홀인데 카트를 놓고 아이언, 어프로치, 퍼터만 들고 이동해야 한다.
5번 홀 카트 대기 장소에 그린 공사 안내 플래카드가 걸려 있었다.
올해 2023. 2 ~4월 #3, 4, 8, 9홀
내년 2024. 2 ~4월 #1, 2, 6홀 그린 개조 공사를 진행한다는 내용이다.
공사 기간에도 골프장은 정상 운영한다고...



6번홀 진행할 즈음 어느 덧 해가 지려고 서쪽하늘에 노을빛이 감돈다.



사이언스 대덕CC 페어웨이 잔디상태 최상

사이언스 대덕 CC 의 잔디상태는 완전 최상이었다.
겨울임에도 불구하고 잔디가 푹신한 느낌으로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었다.

 


8번 홀은 파5 롱홀인데 우 도그렉홀로 티샷 할 때 탄착 지점이 보이지 않는다.
오잘공 티샷으로 페어웨이 중앙에 정확히 떨어졌다.
세컨드 샷은 200미터 정도 남았는데 우드로 그린을 공략해서 2 온을 노렸으나 약간 우측으로 밀려서 그린 우측에 떨어졌다. 3온 버디 찬스에서 퍼팅한 공이 홀컵을 스쳐 돌아 나오는 바람에 아쉽게 파로 마무리.

다른팀 플레이 장면


무료했던 주말 오후에 운동 삼아 걸으며 라운딩을 즐기는 횡재를 했다.
구하기 힘든 사이언스 CC에서 소중한 추억 하나 더 담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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