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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기록

테미책방 구구절절

by 이맘으로 2023. 2.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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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는 사람이 있으면 읽는 사람도 있어야 한다.
테미공원 초입에 특별한 책방 하나가 오픈했다.
책방 이름이 '구구절절'

대다수 지역서점이 문을 닫고 인터넷 서점이 판을 치는 시대에 인적도 드문 골목에 책방이라니...

도통 이해할 수 없는 서점인데 주변 반응이 뜨겁다.

긴가민가 하면서 잠시 들러 보았다.

잘 정돈된 책들이 8평 남짓한 서점 책장에 옆 친구들과 맞대어 기대고 서있다.

책방 밖은 2차선 도로가 지나고 도로옆으로 보도블록이 가지런히 깔려있는 인도가 있다.
지나가는 사람을 찾아보기 힘든 한적한 거리다.



책방 앞에 세워둔 안내 간판엔
영화제목을 패러디한 듯한 문구가 눈에 띈다.



책방의 간판은 더 특이하다.
낡은 건물을 리모델링하면서 떼어둔 창틀을 활용해서 간판을 만들었다고 한다.
누구의 생각인지 참으로 기발한 생각이다.
작아서 잘 안 보이고 조금은 약해보이기도 한다.
비바람과 태풍에도 잘 버텨줘야 할 텐데...



책방 한쪽에 방문객들이 남기고 간 메모지가 걸려 있다. 이 공간을 잘 활용하면 좋을 것 같은데...
너무 좁다 ㅋ



테미고개 언저리 한적한 동네에 사람들이 모이는 특별한 책방으로 자리 잡기를 기대해 본다.
화병에 핀 꽃처럼 구구절절 책방에도 문화의 꽃이 활짝 피어나길 바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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