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화단이 방치된 상태로 시각적으로 좋지 않고
화단 역할을 못하는 상황이라 흙을 퍼내고 덮개를 만들기로 했다.

폐기물포대 11개로 흙을 모두 담아내고 화단 덮개용 목재를 알아보았다.
1. 화단덮개용 목재 선택
먼저 화단 사이즈에 맞춰 목재를 주문해야 하는데
어떤 목재를 주문해야 할지 고민이 많았다.
대부분 하드우드 계열의 원목을 사용해서 화단덮개 시공을 하고 있었다. 하지만 베란다 창문을 열어두면 비가 들이칠 수도 있고 청소를 위해 물을 뿌려야 할 경우도 있어 방수와 방부 기능이 막강한 목재를 선택하기로 하고 알아보았다.
결론은 데크에 사용하는 합성목재였다.

셀프 시공을 위해서 목재 구매 시 재단도 함께 제공하는 판매점을 찾아서 합성목재를 재단하려고 했다. 그러나 일반 목재는 재단 서비스가 제공되지만 합성목재를 재단해 주는 업체는 없었다. 검색을 계속하다가 우연히
합성목재를 재단해 주는 업체를 찾았고
화단 사이즈대로 재단을 요청하였다.
덮개로 사용할 합성목재는 해결되었고
지지대로 사용할 각목도 필요해서 45 ×65 미송 각목을 함께 주문했다.

2. 프레임 및 지지대 제작
먼저 화단덮개 셀프시공을 위해서 지지대역할을 하는 프레임을 만들었다. 각목의 두께가 있어 65mm 나사못으로 고정했는데 전동드라이버로 결합하려니 중간정도 들어간 후 더 이상 힘을 쓰지 못하고 멈춰버렸다. 할 수 없이 전동 드릴에 타공용 철심을 연결해서 나사못이 들어갈 위치에 먼저 타공 작업을 했다. 이후 나사못을 주어 결합하는 방식으로 총 세 개의 지지대를 만들었다. 지지대로 사용한 목재가 미송각목이라서 프레임 제작 후 겉에 스테인을 칠해주었다. 목재 방수와 방부효과를 위해서 바니쉬와 스테인 같은 도료를 칠해야 한다고 한다. 처음에는 바니쉬를 칠하려고 했는데 어느 유튜브 채널에서 목재 전문가가 스테인을 칠하는 걸 추천하길래 스테인으로 결정했다. 바니쉬 겉표면 코딩 방식이라면 스테인은 목재 자체로 스며들어 방수와 방부를 방제하는 효과가 있다고 한다. 1회 도포 후 2시간 정도 말린 후 2차 도포를 하고 마무리했다. 1l의 스테인 한통으로 충분했다.

3. 상판덮개 제작
상판덮개는 같은 사이즈로 재단돼서 배달된 합성목재로 덮었다. 총 24개, 합성목재 자체 무게가 상당해서 화물택배로 배송되어 왔고 택배비는 35,000원이 나왔다.
상판덮개는 미리 만들어 놓은 지지대에 오려놓기만 하면 된다. 상판 앞쪽으로 절단면이 보이지 않도록 사이즈가 긴 앞판용 합성목재를 직각으로 덧대서 마무리했다.

4. 비용 및 작업시간
화단흙 퍼내기 3시간 정도 소요(미리 작업)
지지대 제작 : 1시간 전후, 스테인 칠하기 대기시간 포함 5시간 ,
화단덮개 30분.
비용 : 목재 합성목재 + 미송 각목재 + 배송비
총 236,000원
화단덮개 시공 업체 의뢰 시 견적 80만 원( 기본 50만 원에 화단 사이즈 커서 추가요금)
셀프시공으로 55만 원 정도 절약.
화단 덮개 아래 쪽에 창고 수납도 가능하도록
문 역할을 하는 손잡이도 달아주었다.
작업 완료 후 깔끔해진 베란다를 보니 흐뭇함을 느꼈다.

그리고 셀프 시공 시
전동 드라이버는 필 수다. 작업을 편하게 도와준 전동공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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